호텔체인 아파그룹과 협업
강제동원 등 과거사 부정
모토야 대표, 아베 후원도
“산리오 캐릭터 이미지 실추”
일본 최대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의 ‘헬로키티’. 산리오 홈페이지 화면캡처
8일 아파그룹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아파호텔은 지난달부터 산리오의 주요 캐릭터인 ‘구데타마’를 자사의 레토르트 제품 ‘아파사장 카레’ 디자인과 마케팅에 활용한 판촉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데타마 캐릭터에 모토야 후미코 아파호텔 사장 관련 이미지 등을 합성했다.
일본 산리오의 캐릭터 ‘구데타마’를 아파호텔 모토야 후미코 사장 관련 이미지와 합성한 카레 제품 판촉 포스터. 아파호텔 홈페이지
산리오와 아파그룹의 콜라보에 대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는 꿈과 미래를 지향하는 세계적 캐릭터회사가 극우성향 기업과 제휴한 데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모리야 가즈히로라는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파그룹 경영자는 극우인사이면서 인종차별주의자다. 조금만 조사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만큼 콜라보(협업)를 재고하기 바란다”라고 썼다. 후루카와 하루미라는 네티즌도 “반전 이념을 가진 산리오를 좋아했다. 산리오의 귀여운 캐릭터도 좋아했다. 잘되기를 응원하는 기업 중 하나였지만, 인종차별주의자와의 콜라보라니 충격이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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