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던 중 습격당한 女아이돌…껴안은 男 “처벌받겠다, 널 위해서” 황당

퇴근하던 중 습격당한 女아이돌…껴안은 男 “처벌받겠다, 널 위해서” 황당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2-01 18:03
수정 2025-02-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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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8일 일본 아이돌 AKB48 출신 방송인 코지마 하루나(사진 왼쪽)의 팬으로 알려진 남성(붉은 원)이 코지마를 껴안고 밀어 넘어뜨려 경찰에 체포됐다. 코지마 하루나 인스타그램·FNN프라임온라인 캡처
지난해 10월 28일 일본 아이돌 AKB48 출신 방송인 코지마 하루나(사진 왼쪽)의 팬으로 알려진 남성(붉은 원)이 코지마를 껴안고 밀어 넘어뜨려 경찰에 체포됐다. 코지마 하루나 인스타그램·FNN프라임온라인 캡처


행사를 마치고 퇴근하던 일본의 유명 방송인이 남성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돼 현지에서 충격을 준 가운데, 팬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일 일본 FNN프라임온라인에 따르면 AKB48 출신 방송인 코지마 하루나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남성(42)이 지난달 30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도쿄지검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해 8~10월 도쿄도내의 이벤트 회장 등에서 코지마를 여러 차례 스토킹하고, 같은 해 10월 28일에는 시부야구 길거리에서 이벤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코지마를 껴안고 밀어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현장이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는데, 남성이 코지마를 껴안거나 팔을 잡고 넘어뜨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경찰에 “코지마를 좋아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코지마를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도쿄지검은 지난해 12월 9일 남성을 스토커 규제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에서 남성은 기소 내용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고의가 아니다”, “코지마를 좋아하고, 그를 상처입힐 생각은 없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코지마를 위해서라면 (처벌을) 받겠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한편 검찰 측에 따르면 코지마는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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