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 마지막 남은 ‘북부 흰코뿔소’ 수컷 사망…종족 멸종

지구 상 마지막 남은 ‘북부 흰코뿔소’ 수컷 사망…종족 멸종

입력 2018-03-20 17:09
업데이트 2018-03-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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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 유일한 북부흰코뿔소 수컷이 사망해 사실상 종족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케냐 올-페제타 보호구역에서 사망한 지구상 유일의 북부흰코뿔소 수컷 ‘수단’[더 스탠더드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19일(현지시간) 케냐 올-페제타 보호구역에서 사망한 지구상 유일의 북부흰코뿔소 수컷 ‘수단’[더 스탠더드 자료사진] 연합뉴스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북부흰코뿔소’ 3마리 중 유일한 수컷인 ‘수단’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케냐의 라이키피아 국립공원 내 올-페제타 보호구역에서 4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케냐 일간 데일리 네이션이 20일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코뿔소 나이로는 고령에 해당하는 45세의 ‘수단’은 암컷 ‘파투’, ‘나진’과 함께 살고 있었다.

수단은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무장 경호원의 24시간 보호를 받으며 지낸 가운데 지난해에는 북부 흰코뿔소의 멸종을 막기 위한 종족 번식 기금 마련 차원에서 데이팅 앱에 프로필이 등록돼 화제를 모았다.

올-페제타 측은 케냐야생동물청(KWS)과 협의해 근육과 뼈, 그리고 피부 상처 등 고령에 의한 합병증으로 큰 고통을 겪던 수단을 이날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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