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와 피고
판사가 피고에게 무거운 실형을 선고하면서 크게 꾸짖었다.
“피고, 도대체 이곳에 온 게 몇 번째입니까? 이 세상을 범죄로 살아갈 순 없는 겁니다!”
그러자 피고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판사님도 죄를 짓는 우리들 때문에 밥 먹고 사는 것 아닙니까?”
●글래머와 뚱보
글래머는 몸을 보이기 위해 옷을 입지만 뚱보는 몸을 가리기 위해 옷을 입는다.
글래머는 마주 오는 남자들이 눈길을 떼지 않지만 뚱보는 지나가고 난 다음에 돌아본다.
글래머는 필요한 부분에 살이 쪘지만 뚱보는 필요 없는 부분에만 살이 쪘다.
글래머는 스스로 뚱보라 말하지만 뚱보는 자신이 글래머라고 말하고 다닌다.
글래머는 옷이 안 어울리면 몸매를 탓하지만 뚱보는 옷이 안 어울리면 옷가게 주인을 탓한다.
글래머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서 있지만 뚱보는 어떻게든 자리에 앉으려 한다.
판사가 피고에게 무거운 실형을 선고하면서 크게 꾸짖었다.
“피고, 도대체 이곳에 온 게 몇 번째입니까? 이 세상을 범죄로 살아갈 순 없는 겁니다!”
그러자 피고가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판사님도 죄를 짓는 우리들 때문에 밥 먹고 사는 것 아닙니까?”
●글래머와 뚱보
글래머는 몸을 보이기 위해 옷을 입지만 뚱보는 몸을 가리기 위해 옷을 입는다.
글래머는 마주 오는 남자들이 눈길을 떼지 않지만 뚱보는 지나가고 난 다음에 돌아본다.
글래머는 필요한 부분에 살이 쪘지만 뚱보는 필요 없는 부분에만 살이 쪘다.
글래머는 스스로 뚱보라 말하지만 뚱보는 자신이 글래머라고 말하고 다닌다.
글래머는 옷이 안 어울리면 몸매를 탓하지만 뚱보는 옷이 안 어울리면 옷가게 주인을 탓한다.
글래머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서 있지만 뚱보는 어떻게든 자리에 앉으려 한다.
2010-01-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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