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40.8세. 평균체력 하위 30%. 아이돌도. 미녀도 없는 아저씨버라이어티로 시작해 1년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KBS2‘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팀의 투톱 이경규(50)와 김국진(45)이 성공과 실패. 도전의 기억이 담긴 진솔한 인생고백으로 감동을 전했다. 1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열린 ‘남자의 자격-죽기전에 해야할 101가지’ 강연 편 현장공개에서 이경규와 김국진은 각각 ‘인(忍)’. ‘롤러코스터’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선보였다. 개그맨으로서 최고의 전성기와 쇠락기를 모두 겪어본 후에 털어놓는 가식없는 경험담은 많은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연이 끝난뒤 이경규는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신념이 강해진다. 남의 얘기를 안듣고. 고집이 세지고. 화도 많이 낸다. 그게 몇년 전 내 모습이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주변에 하나둘 사람이 떠나더라”면서 “어느날 (이)윤석이에게 지적을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화를 참고. 또 참고. 그렇게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이 가감없이 담긴게 ‘남자의 자격’이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그동안 속얘기를 잘 하지 않던 김국진도 이날만은 “최고의 자리를 경험했고. 또 모든 것에 실패하는 시간을 겪었다. 5년 동안 하루도 쉬지않고 내려가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면서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이제 그만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라고 하면 난 아직도 더 탈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아이가 걷기 위해서는 2000번을 넘어져야 한다고 한다. 넘어져도 계속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