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모음 R’ ‘…좋은생각 웃음꽃’ 청소년·어린이 잡지 출간

‘자음과모음 R’ ‘…좋은생각 웃음꽃’ 청소년·어린이 잡지 출간

입력 2010-07-15 00:00
수정 2010-07-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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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잡지는 흔하다. 그러나 패션, 유행, 연예인 신변을 담은 하이틴 로맨스류 잡지이거나 논술, 수험 대비용 학습서 성격이 짙은 잡지 등이 태반이다. 어깨에 짐짓 힘을 준 잡지라고 해도 어른의 시각에 머물러 있는 문예지 성격 정도다.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출로를 찾지 못하던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잡지가 잇따라 창간됐다. ‘우리만의 잡지’를 원했던 결핍감이 충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은 ‘다음 세대 인문교양지’를 표방하며 ‘자음과모음 R’(왼쪽)를 내놓았다. 1년에 여섯 차례 격월간으로 출간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청소년의 머리로 고민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형수, 청소년소설·동화 등을 주로 써온 이상권 작가, 경희대 영문학 교수이자 문화비평가 이택광, ‘88만원 세대’의 저자 박권일 등 쟁쟁한 이들로 편집위원진이 구성됐다.

김형수 편집위원은 14일 “청소년을 교육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계몽적 틀을 걷어내고, 고뇌하는 하나의 삶의 주체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철학 학습을 위한 인문학이 아닌, 삶 속에서 부딪쳐가는 문제 전체를 현실 중심에 두고 접근하려 한다.”고 편집방향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월간지 ‘좋은 생각’에서는 어린이판 좋은 생각인 ‘어린이 좋은생각 웃음꽃’(오른쪽)창간호를 내놓았다. 만화와 창작글, 시, 동화, 사람 이야기, 세계 민담 등을 담았다. 월간 ‘좋은 생각’이 그러하듯 대부분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꼭지들로 이뤄져 있다. 계몽의 수단이 아닌, 어린이 참여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0-07-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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