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스탁 코리아’ 행사 돌연 취소

‘우드스탁 코리아’ 행사 돌연 취소

입력 2010-07-30 00:00
업데이트 2010-07-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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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인 ㈜우드스탁코리아가 8월 6~8일 임진각에서 열 예정이던 ‘더 피스 앳 디엠지…(The Peace at DMZ with Artie Kornfeld,the father of Woodstock 69)’ 행사가 돌연 취소됐다.

 이 회사 오성훈 대표는 30일 “한 투자자의 계약 위반으로 제작비의 상당액이 들어오지 않아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며 “이미 판매한 티켓은 전액 환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티켓 판매 대행은 인터파크와 옥션,예스24가 맡았었으며,우드스탁코리아는 이 회사들과 이날 안으로 환불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 계획이다.

 오 대표는 “구체적인 환불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대한 빨리 환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 규모를 줄여서라도 진행하느냐를 놓고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는데,아티 콘펠드의 반대가 심해 일단 이번 일정은 접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록 기타리스트 산타나(Santana)의 첫 내한공연도 무산됐다.

 오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위한 총 제작비는 45억원이고 그 중 20억원을 한 투자사가 부담하기로 우드스탁코리아와 약정했다.

 그러나 이 투자사는 이달 초로 예정된 입금일을 넘겨 지급을 미뤄왔다고 오 대표는 전했다.

 오 대표는 아티 콘펠드와의 계약은 5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우드스탁 행사는 다른 제반 사항이 준비되는 대로 언제든 다시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 초에 웹사이트를 통해 투자자와의 계약내용 등 행사 연기의 배경과 근거 자료를 다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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