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작년 이어 ‘디지털 출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 전시회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6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올해 62회째인 도서전에는 전 세계 111개국 7533개 업체가 참가해 총 30만여종의 도서를 전시한다. 지난해(100개국 7314개사)보다 참가업체수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당 초 전망과 달리 소폭 늘었다. 전자책 발간 등 출 판 환경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 화두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디지털 출판’이 될 전망이다. 주빈국인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출판계 간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 작업의 하나로 ‘스파크’(Sparks) 프로젝트를 새로 선보인다. 전시장 1층에 ‘스토리 드라이브’(Story Drive)라는 공간을 마련해 출판업자는 물론 영화·음악·게임·소셜 미디어·콘텐츠 개발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전시장 곳곳에 고품질의 신형 전자책(e-reader)을 체험할 수 있는 ‘핫 스팟’(Hot Spots) 코너도 설치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한 전시회 정보 제공도 처음 시도한다.
1961년부터 이 도서전에 참여해온 우리나라는 올해 문학동네 등 75개 업체가 참가해 860여종의 도서를 선보인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20㎡ 규모의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전자출판협회는 전자책 단말기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전자책 단말기 코너를 마련, 한국의 우수한 전자책 기술력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co.kr
2010-10-0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