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처가의 詩
1 (일)어나서
2 (이)런 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3 (삼)년이 지났다.
4 (사)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까지 해서
5 (오)랫동안 함께 살게 될 줄이야~
●노인과 보청기
한 노인이 몇 년간 귀가 안 들려 고생하다가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귓속에 쏙 들어가는 신형 보청기를 주며 사용해보고 한달 후 다시 찾아오라고 했다.
한달이 지나고 노인이 의사를 찾아왔다.
“어떠세요?”
“아주 잘 들립니다.”
“축하합니다. 가족들도 좋아하시죠?”
“우리 자식들에겐 이야기 안 했어요.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그냥 대화 내용을 듣고 있어요. 그리고 그동안 유언장을 세번 고쳤다우.”
1 (일)어나서
2 (이)런 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3 (삼)년이 지났다.
4 (사)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까지 해서
5 (오)랫동안 함께 살게 될 줄이야~
●노인과 보청기
한 노인이 몇 년간 귀가 안 들려 고생하다가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귓속에 쏙 들어가는 신형 보청기를 주며 사용해보고 한달 후 다시 찾아오라고 했다.
한달이 지나고 노인이 의사를 찾아왔다.
“어떠세요?”
“아주 잘 들립니다.”
“축하합니다. 가족들도 좋아하시죠?”
“우리 자식들에겐 이야기 안 했어요.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그냥 대화 내용을 듣고 있어요. 그리고 그동안 유언장을 세번 고쳤다우.”
2011-03-04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