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에 더 전념할 계획…상반기 시집 2권 목표”
고은 시인(78)이 미국 ‘콘템포러리 아츠 에듀케이셔널 프로젝트(Contemporary Arts Educational Project)’가 주관하는 ‘아메리카 어워드(America Award)’ 2011년 수상자로 선정됐다.1994년 제정된 이 상은 평생 세계문학에 기여한 문인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 극작가 해럴드 핀터와 포르투갈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드케,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수상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고은 시인이 첫 수상이다.
고은 시인은 7일 전화통화에서 “보름 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만인보’ 완간을 비롯해 그동안의 문학적 성과에 대해 인정해 준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 창작에 더 전념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시집 두 권을 내는 것을 목표로 저작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지금까지 ‘내일의 노래’ ‘만인보’ 등 고은 시인의 시집 약 10권이 소개됐으며, ‘히말라야 시편’이 상반기 내 출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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