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1-04-02 00:00
수정 201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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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일기(OBS 토요일 밤 11시 20분) 영하 80도의 혹한이 6개월씩 계속되는 남극에서 탐험대장 최도형(송강호)을 비롯한 6명의 탐험대원은 도달불능점 정복에 나선다. 해가 지기 전 도달불능점에 도착해야 하는 세계 최초 무보급 횡단. 이제 남은 시간은 60일.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이 시작된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깃발 아래에 묻혀있는 80년 전 영국 탐험대의 ‘남극일기’가 발견되고, 일기에 나오는 영국 탐험대도 자신들과 같은 6명이다. 그런데 팀의 막내인 민재(유지태)는 일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탐험대는 ‘남극일기’를 발견한 뒤부터 서서히 알 수 없는 일들을 겪기 시작한다.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 블리자드와 함께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되는데…. 어느 날부터 베이스캠프의 유진(강혜정)과의 교신도 끊어지고 통신 장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 동시에 베이스캠프에 송신되는 기이한 영상과 비상 교신음들. 눈앞에 보이는 것은 하얀 눈밖에 없는 공포의 순간에 하나둘 대원들이 남극 속으로 사라져간다.

●키다리 아저씨(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미국 뉴욕의 백만장자 저비스 펜들턴 3세(프레드 에스테어)는 34개나 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미술과 재즈 그리고 춤에 조예가 깊은 괴짜이다. 어느 날 저비스는 국무성의 연락을 받고 파리로 출장을 가게 된다. 그런데 여행길에 차가 도랑에 빠져서 도움을 요청하려고 들어간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매력적인 18세 고아 소녀 줄리 앙드레(레슬리 카론)를 보게 된다. 저비스는 자신의 친구이자 미국 대사인 알렉을 만나 줄리를 양녀로 들이고 싶다고 말하지만, 18살이나 된 소녀를 입양했을 경우 언론의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만류한다. 결국 저비스는 줄리의 후견인이 되어 ‘존 스미스’라는 이름으로 그녀를 돕기 시작하고, 덕분에 줄리는 미국으로 건너와 저비스가 이사로 있는 월스톤 대학에 입학한다.

●참새들의 합창(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시험을 앞둔 청각장애인 큰딸의 보청기가 고장나서 수리를 하려 하니 어마어마한 비용에 좌절하는 아빠. 설상가상으로 타조 농장에서 일을 하던 그는 타조 한 마리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직장까지 잃게 된다.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오토바이 택시 운전을 하게 된 아빠는 딸이 시험 보기 전 보청기를 수리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한다. 한편, 자신의 보청기 때문에 고생할 아빠를 생각한 큰딸은 도로에 나가 꽃을 팔기 시작하고, 그런 누나와 아빠를 돕기 위해 여덟 살 아들은 폐수로 가득 찬 우물을 살릴 궁리를 한다. 우물에 금붕어 10만 마리를 사다가 키워 내다팔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사고를 당하는 또 한번의 시련이 찾아온다.

2011-04-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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