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아들
강도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마을이 있었다.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아예 지갑을 두고 다니곤 했다.
어느 이른 아침, 석이 아빠가 출근길에 칼을 든 강도와 마주쳤다.
“어서 지갑을 내놔. 안 그러면 죽여 버리겠다!”
“아, 이거 어쩌죠? 지갑을 두고 왔는데….”
다행히 지갑을 두고 온 석이 아빠는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연기를 했다.
강도가 석이 아빠의 몸을 샅샅이 뒤졌지만 정말로 동전 한 푼 나오지 않았다.
“에잇! 오늘은 아침부터 재수가 없군! ”
강도가 짜증을 내며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석이가 저 멀리서 무엇인가를 흔들며 달려왔다.
“아빠, 지갑을 놓고 가셨어요! 여기 제가 가지고 왔다고요~”
강도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마을이 있었다.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아예 지갑을 두고 다니곤 했다.
어느 이른 아침, 석이 아빠가 출근길에 칼을 든 강도와 마주쳤다.
“어서 지갑을 내놔. 안 그러면 죽여 버리겠다!”
“아, 이거 어쩌죠? 지갑을 두고 왔는데….”
다행히 지갑을 두고 온 석이 아빠는 속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연기를 했다.
강도가 석이 아빠의 몸을 샅샅이 뒤졌지만 정말로 동전 한 푼 나오지 않았다.
“에잇! 오늘은 아침부터 재수가 없군! ”
강도가 짜증을 내며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석이가 저 멀리서 무엇인가를 흔들며 달려왔다.
“아빠, 지갑을 놓고 가셨어요! 여기 제가 가지고 왔다고요~”
2011-06-08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