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의 위대한 손’ 뭉쳤다

‘12인의 위대한 손’ 뭉쳤다

입력 2011-06-27 00:00
수정 201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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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20일 피아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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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의 ‘위대한 손’이 뭉친다. 1세대 연주자인 한동일(70) 울산대 음대학장부터 막내 조성진(사진아래·17)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12명(신수정, 이경숙(위), 김영호, 김대진, 백혜선, 박종훈, 조재혁, 박종화, 임동혁, 손열음)이 따로 또 같이 무대에 오르는 ‘피스 앤드 피아노(Peace & Piano) 페스티벌’이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주관으로 열린다.

지방에서 국내 최초의 피아노 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었던 것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원시립교향악단과 경기필하모닉이 있는 수원의 클래식 인프라 덕분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대진(수원시향 상임지휘자)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는 “세대를 초월한 피아니스트들이 한 무대에서 음악적 소통과 교감을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가 변수지만 긴 안목으로 프랑스 릴 피아노 페스티벌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13일 개막공연에서는 한동일, 신수정, 이경숙, 김대진, 손열음이 경기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신수정, 이경숙, 김대진 3명의 ‘스타’가 동시에 무대에 오르는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바장조’(모차르트)가 하이라이트다.

19일 ‘피스 콘서트’에는 김대진, 박종화, 박종훈, 조재혁과 함께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무대에 선다. 김철웅은 평양 국립교향악단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가 2001년 국내로 들어왔다. 임동혁(14일), 백혜선(16일), 조성진(18일) 독주회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피아노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는 물론, 비전공 초·중·고생을 겨냥한 김대진 교수의 ‘오픈 클래스’도 열린다. 레슨 수강료는 5만원이다. 청강은 5000원인데 공연 티켓 소지자는 무료다.

김 교수는 “일본 하마마쓰에서 오픈 클래스를 봤는데 청중들의 열기가 전공자 못지않더라.”면서 “전공은 안 했지만 취미로 배우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 공연장에 오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스 콘서트의 수익금은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콩고 무토시 지역에 식수 시설을 만드는 데 보태진다. 1만~4만원.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1-06-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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