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 화가로 변신해 첫 개인전 열어

가수 솔비 화가로 변신해 첫 개인전 열어

입력 2012-06-22 00:00
수정 2012-06-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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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비(권지안)가 화가로 변신해 7월 10-24일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옆 라빌드빵에서 ‘욕망이라는 또다른 이유’란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연다

가수와 MC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해 온 솔비는 그림을 통해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의 자유로운 세계관을 뽐낼 계획이다.

솔비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의 방식’이라는 주제로 모두 12점을 공개한다.

전문적인 화가는 아니지만 작품 하나하나에 최대한 솔직하고 진솔한 생각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기획사 측은 전했다.

전시작들은 그간 연예인으로서 표현하지 못한 개인적인 감정과 경험, 심리상태를 거울에 비추듯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는다.

솔비는 대표작 중 하나인 ‘현주소 또는 삐딱선’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일의 연속이어서 수많은 소품을 만들었고, 그 물건들로 사회를 채웠다”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우리 손으로 채운 소품들이 넘쳐 결국 우리마저 하나의 소품이 돼버리는 현실에 처해 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현실은 나라는 존재에 대한 성찰 이전에 나를 둘러싼 상품들에 대한 욕심이 먼저인 삶을 사는 것”이라며 “이 작품을 그릴 당시의 나 역시 이런 이유로 방황을 하고 있었다. 내 안의 나를 달래야 하는데 물건에 대한 욕심, 명예와 인기에 대한 욕심들이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솔비는 “보여지는 화려함만 쫓다가 결국 인간이 빛날 수 있는 내면의 화려함을 놓치면 무슨 소용인가”라면서 “그런 마음을 이 작품에 표현했다”고 밝혔다.

전시작 중에 ‘내 아이’는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외롭게 자라는 아이들의 쓸쓸한 모습을 담았고, ‘방황’은 오로지 높은 건물 위의 성공만을 바라며 살다가 자기 자신을 온전하게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도시인의 삶을 묘사했다.

솔비는 “인생의 드라마에서 항상 도약하고 도전하는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살고 싶다”며 또 다른 아티스트로서 변신한 소감을 표했다.

또 “처음 하는 전시회라 아직 뛰어나진 않지만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예쁘게 봐 주었으면 한다”며 “내 마음과 생각의 표현들이 그림을 바라보는 대중의 마음에도 닿아서 새로운 소통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 02-517-84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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