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인 도종환 민주통합당 의원의 작품을 뺄 것을 권고한 것에 대해 안도현 시인이 9일 “내 작품도 교과서에서 모조리 빼달라”고 선언했다.
시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주호 장관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현역 야당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작가로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한 사람의 시인으로서 저는 더욱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인은 이어 “나는 문재인 대선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정치행위를 했으므로 현재 초, 중, 고교 교과서에 실려있거나 앞으로 실릴 예정인 작품 모두를 추방해달라”고 이번 조치에 대한 반발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안 시인의 작품 중 ‘우리가 눈발이라면’ ‘연탄 한 장’ 등 10여 편이 교과서에 실려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달 도 의원의 시·산문을 수록한 교과서 8종의 발행 출판사에 수정·보완 권고서를 보내 사실상 삭제하도록 권고했으며,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공식 질의해 재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시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주호 장관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현역 야당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작가로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한 사람의 시인으로서 저는 더욱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인은 이어 “나는 문재인 대선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정치행위를 했으므로 현재 초, 중, 고교 교과서에 실려있거나 앞으로 실릴 예정인 작품 모두를 추방해달라”고 이번 조치에 대한 반발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안 시인의 작품 중 ‘우리가 눈발이라면’ ‘연탄 한 장’ 등 10여 편이 교과서에 실려있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달 도 의원의 시·산문을 수록한 교과서 8종의 발행 출판사에 수정·보완 권고서를 보내 사실상 삭제하도록 권고했으며,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공식 질의해 재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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