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인재양성소 ‘타작마당’ 개소
노소영(51)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4일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노 관장은 “타작마당은 들판 여기저기서 자라던 곡식이 모여 채에 걸러지고 깎여 알곡이 돼 우리의 양식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도 그런 것”이라며 ‘타작마당’을 흩어져 있는 인재들이 모여 다듬어지는 곳으로 설명했다. 철학, 문학, 공학 등 분야나 학력과 상관없이 매년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1인당 연간 5000만 원씩 지원하고 ‘타작마당’을 통해 연구와 토론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노 관장은 “예술적·창의적 소양을 가진 한국인은 많은데 예술교육기관들이 그들을 못 따라간다고 생각했다.”며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품고 집요하게 쫓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09-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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