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설문조사..2-17일 기획상영전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를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선보인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영화로 꼽은 조사결과가 나왔다.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달 12-20일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 1천65명(중복선택 가능)을 대상으로 ‘1990년대 후반 개봉한 한국영화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물은 결과 ‘8월의 크리스마스’(1998)가 34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2위는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 264표), 3위는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1998, 258표)이 차지했다.
이어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1999), 김기덕 감독의 ‘파란대문’(1998), 장윤현 감독의 ‘접속’(1997), 김기덕 감독의 ‘악어’(1996),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것 없다’(1999), 김기덕 감독의 ‘야생동물보호구역’(1997),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순으로 4-10위에 랭크됐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주인공인 김기덕 감독이 3편을 톱 10에 올려 눈길을 끈다.
영상자료원은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17일 상암동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우리가 사랑한 90년대 후반 한국영화 시리즈 1’ 기획상영전을 개최한다.
설문에서 50위권에 든 영화 중 프린스 상태 등 상영 가능한 작품 21편을 모아 무료로 상영한다.
21편 외 나머지 작품은 다음 달에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일정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3153-207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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