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 어버이연합 삼성
제작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2009년, 국가정보원이 어버이연합에 국정원 사업에 협조하라는 은밀하게 제안했고, 이후 어버이연합은 국정원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며 진보 진영 공역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버이연합에 돈을 댄 곳은 국정원뿐만이 아니었다. 제작진은 취재한 결과 삼성이 2013년 11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8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보수단체에 뭉칫돈을 댄 사실을 통장내역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국정원, 청와대 담당자, 전경련 간부의 비밀회의를 수차례에 걸쳐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경련이 보수단체 자금 지원에 난색을 보일 때마다 삼성은 전경련을 움직여 자금 지원을 하게 했고, 결국 삼성 돈이 전경련을 통해 우회 지원된 것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취재 과정에서는 보수단체 브레인 역할을 한 단체를 사실상 삼성이 만들었다는 보수단체 원로 증언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삼성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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