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조국 정국서 평가 엇갈려…거취는 풀어야할 과제”

손석희 “조국 정국서 평가 엇갈려…거취는 풀어야할 과제”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1-11 10:12
수정 2020-01-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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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2일 JTBC 뉴스룸과 신년특집토론을 끝으로 메인 앵커 자리를 내려놓았다. 2020.1.2  JTBC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2일 JTBC 뉴스룸과 신년특집토론을 끝으로 메인 앵커 자리를 내려놓았다.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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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떠난 손 사장, 팬카페에 글 올려
“저널리즘 목적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

‘뉴스룸’ 앵커석에서 최근 물러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조국 정국에서 저널리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세월호와 촛불, 미투, 조국 정국까지 나로서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저널리즘의 두 가지 목적, 인본주의와 민주주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는데 평가는 엇갈리게 마련이다”라고 썼다.

JTBC 뉴스룸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편파방송’이라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생중계하던 뉴스룸 화면에는 ‘돌아오라 손석희’라는 팻말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 사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책(대표이사 사장)에 따른 일들은 계속하고 있지만, 나 같은 방송장이는 방송을 떠나면 사실은 은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에 따른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제가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손 사장은 한때 차기 MBC 사장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안 받은 적 없다”고 부인했다.

손 사장은 지난 2일 뉴스룸 신년 토론 진행을 끝으로 6년 4개월 만에 주중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손 사장은 마지막 진행 당시 “뉴스룸 앵커로 있던 지난 6년 4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서복현 기자가 메인 앵커를 이어받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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