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율 91%… 대표 하늘, 학폭 과거 사과 [전문]

퇴사율 91%… 대표 하늘, 학폭 과거 사과 [전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1-25 18:30
수정 2020-01-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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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죄송하고 자숙”

하늘 학폭 논란 사과
하늘 학폭 논란 사과
직원 갑질 논란에는 “오해와 억측” 해명
댓글 통해 추가 폭로 이어져…여론 악화

퇴사율 91%, 평점 1점으로 화제가 된 회사 ㈜하늘하늘의 대표 하늘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사실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하늘은 24일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부끄러워진다”며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을 받으면서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다”며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하늘은 기업을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갑질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오해와 억측”이라며 “좋은 사람,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늘의 사과에도 불구 직원 갑질, 학교 폭력, 중고차 판매 등과 관련된 의혹이 댓글을 통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 리뷰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하늘의 회사에 대해 “직원은 돈만 주면 새벽이든 주말이든 자기한테 맞춰야한다고 생각하시는 사장님”,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 “(평점) 1점도 아깝고 사장 뒤치다꺼리 다 받아주는 회사. 보여주기식 회사”,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죠” 라는 평이 올라와 있다.

다음은 하늘 학교폭력 관련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집니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관심이 높아질수록 불안한 마음이 더 커져, 더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에게 상처 받은 분들에게 지난 과거의 상처로 저를 마주하시기 힘드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사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일로 상상조차 안될만큼 실망하신 팬분들, 구독자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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