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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리조나 ‘한복의 날’ 선포…구글 ‘中 김치’ 표기 항의 단체 힘 보태

美 애리조나 ‘한복의 날’ 선포…구글 ‘中 김치’ 표기 항의 단체 힘 보태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7-26 08:00
업데이트 2022-07-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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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개 州 중 두 번째
“한복은 한국인 전통의상” 명시
서울신문DB
서울신문DB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州)는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기념키로 했다고 재미차세대협의회(AAYC·대표 브라이언 전)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리조나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 뉴저지에 이어 한복의 날을 선포한 두 번째 주다.

더글러스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가 서명한 선언문에는 한복이 2000년 넘게 계속된 한국의 전통 문화, 사회,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점이 명시됐다.

또한 한복을 “한국인의 전통의상”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듀시 주지사는 한복의 날인 10월 21일이 199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애리조나주도 이날을 한복의 날로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애리조나주가 한복의 날을 기념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부터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시작한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 사회의 협력 덕분이다.

AAYC는 지난해부터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한복의 날 제정 운동을 시작했고, 구글에 항의해 ‘김치의 기원’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변경한 단체다.

애리조나주 내 세 번째로 큰 대도시인 메사시는 지난 5월 주 정부에 앞서 한복의 날을 시 차원에서 기념키로 했다.

메사시에서 한복의 날이 제정되자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사회는 주 정부 차원에서도 한복을 기념토록 하자고 목표를 세웠다.

이후 AAYC와 애리조나주 한인사회는 힘을 합쳐 주 정부를 설득했고, 결국 듀시 주지사가 선언문에 서명을 했다.

미드웨스턴대 생화학 분자유전학 교수인 배수형 애리조나 한인회장은 “교육자로서 AAYC 청소년들이 한국문화 지키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고 돕기로 했다”며 “더 많은 2세가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22일 경기도 용신시 한국민속촌을 찾은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은 채 주변시설을 관람하고 있다. 2021.09.22 박지환 기자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22일 경기도 용신시 한국민속촌을 찾은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은 채 주변시설을 관람하고 있다. 2021.09.22 박지환 기자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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