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월 SWC2022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세상의 평화’를 주제로 메타버스 환경을 통해 전 세계 많은 참가자가 한국의 IT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하이브리드 총회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그니스는 TV, 라디오, 영화, 저널리즘, 인터넷, 미디어 교육 분야 등에서 복음화를 실천하는 가톨릭 평신도 언론인들과 커뮤니케이터들이 함께하는 교황청 공인 단체다. 전 세계 시그니스 가입국은 100여 개국이고, 우리나라에서는 600명 정도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총회는 이번이 여섯 번째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1년 연기됐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가톨릭 현황, 가톨릭 영화, 가톨릭미디어를 소개하는 전시회와 한국의 성지 순례도 메타버스 가상 세상 안에서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헬렌 오스만 시그니스 월드 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30여 개국 200여명의 가톨릭 언론인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 안드레예비치가 화상으로 참석하고,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 출신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파울로 루피니 박사가 기조 강연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오두산전망대와 경복궁, 서울타워, 명동대성당 일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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