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작가 164팀 참여…40일간 개최
강원작가트리엔날레가 29일부터 11월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사진은 월정사 그라피티. 강원문화재단 제공
강원문화재단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강원 평창에서 강원작가트리엔날레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년간 강원도 개최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강원트리엔날레의 첫 행사로, 내년과 내후년 강원키즈트리엔날레, 국제트리엔날레가 각각 이어진다.
올해는 ‘사공보다 많은 산’을 주제로 강원도에 연고를 둔 작가 164개팀의 작품 2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사전 행사로 선보이는 월정사 그라피티는 팔각구층석탑의 보수 구조물 외벽에 작가 제바(유승백)와 평창 진부중 2학년 학생 100여명이 함께 작업한 것이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가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사진은 평창 청소년들이 월정사 그라피티 아트 워크숍에 참여한 모습. 강원문화재단 제공
태백의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모아 작업하는 황재형 작가, 30m 높이의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가로 6m 길이의 그림으로 담은 최선길 작가, 산과 강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촬영한 박홍순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군사시설이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학교 같은 공간을 활용해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와 지역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시각예술축제로 계획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가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사진은 정지연 작가의 ‘생명의 빛’. 강원문화재단 제공
이어 “지역 주민과 예술가, 관객 모두가 각자의 배를 타고 각자의 물을 좇아 각자의 산에 오르고 각자가 산이 되는 과정을 응원하는 것을 트리날레의 기본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는 강원도가 주최하고 평창군,강원문화재단,평창문화도시재단이 주관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화·수요일은 쉰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가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다. 사진은 엄영달 작가의 ‘잡상’. 강원문화재단 제공
김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