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박물관협회는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수상자로 유상옥 코리아나화장박물관·코리아나미술관 관장, 고(故) 김이환 이영미술관 관장, 김형구 한국등잔박물관 관장, 김재관 쉐마미술관 관장, 이동희 전 전주역사·어진박물관 관장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박물관, 미술관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27회를 맞았다.유 관장은 50여년간 개인적으로 수집한 5000여 점의 화장 유물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화장 문화 전문박물관과 동시대 미술을 연구하는 코리나아미술관을 설립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5500점 이상의 개인 소장 유물과 미술품을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지역 각지의 박물관에 기증했다.

고 김이환 관장은 2001년 이영미술관을 시작으로 2013년 신영숙컬렉션박물관을 개관하며 20여년간 지속적으로 한국 대표 작가인 박생광, 전혁림에 대한 심층적 연구 기반을 조성했다.

김형구 관장은 3대에 걸쳐 수집한 등잔과 유물을 모아 세계 유일의 등기구 전문 민속박물관을 운영, 매년 1~2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했다.

김재관 관장은 현대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를 개최해 국제교류전을 진행했다. 2016년부터는 매년 쉐마국제미술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 관장은 2005년부터 16년간 전주역사박물관장을 역임, 전주 지역사의 문화발전과 진흥을 위한 조사·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전라감영연구’, ‘국역 전주부성 축성록’ 등 전주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는 저서를 발간했다.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에는 전시기획 부문에 대구근대역사관, 양평군립미술관이 교육프로그램 부문에 전곡선사박물관, 대담미술관이 출판물 부문에 뮤지엄한미 삼청,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제27회 전국박물관인대회’와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