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청소년 교류, 도쿄 올림픽서 문화 프로그램
(왼쪽부터)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 박양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시바야마 마사히코 일본 문부과학대신이 3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서명을 마친 인천선언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양우 장관이 3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향후 10년을 향한 문화교류협력을 논의하고 이를 담은 인천선언문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문화장관회의에는 중국 뤄수강 문화여유부장, 일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성 대신이 참석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2007년 중국에서 열린 1회부터 매년 공통 문화 관련 의제를 내놓고, 실천 의지를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한다.
이번 공동합의문인 ‘인천선언문’에는 3국이 각각 정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한·중·일 청소년 간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3국은 또 2018평창, 2020도쿄, 2022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공동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협력 증진 방안도 추진한다. 또 그동안의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민간 예술기관의 교류 협력도 장려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중·일이 문화협력을 통해 여러 가지 현안과 과제에 공동 대응함으로써 3국의 문화적 수용력을 높이고, 3국의 공동 번영과 동아시아 공동체의 평화·공존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3국 장관은 내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순천시, 중국 양주시, 일본 기타큐슈시를 선정했다. 내년 문화장관회의는 일본 기타큐슈시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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