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제17회 한국번역문학상 수상자로 번역가 윤선미·김소라·이상윤·김환씨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윤선미씨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스페인어 번역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김기택·백가흠·백무산·이승우·윤흥길·한강 등의 작품을 스페인어로 옮겨왔다.
김언수 장편소설 ‘설계자들’로 영어권 수상자가 된 김소라씨는 공지영·배수아·전성태·편혜영·황석영 소설을 영미권 독자들에 알려왔다. 2017년에는 편혜영 ‘홀’로 셜리잭슨상을 받았고, 올해는 황석영 ‘해 질 무렵’을 번역해 부커상 국제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상윤·김환씨는 천명관 ‘고래’와 김언수 ‘설계자들’,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를 러시아어로 함께 번역했다.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소통에 기여해온 우수 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대내외 관심을 높이고자 1993년 제정됐다. 올해는 외국에서 출간된 국내 문학작품 중 24개 언어권 153종 번역서를 대상으로 세 차례 심사를 거쳤다. 번역상에는 상금 1000만원과 부상이 각각 돌아간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윤선미씨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스페인어 번역본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김기택·백가흠·백무산·이승우·윤흥길·한강 등의 작품을 스페인어로 옮겨왔다.
김언수 장편소설 ‘설계자들’로 영어권 수상자가 된 김소라씨는 공지영·배수아·전성태·편혜영·황석영 소설을 영미권 독자들에 알려왔다. 2017년에는 편혜영 ‘홀’로 셜리잭슨상을 받았고, 올해는 황석영 ‘해 질 무렵’을 번역해 부커상 국제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상윤·김환씨는 천명관 ‘고래’와 김언수 ‘설계자들’,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를 러시아어로 함께 번역했다.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소통에 기여해온 우수 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대내외 관심을 높이고자 1993년 제정됐다. 올해는 외국에서 출간된 국내 문학작품 중 24개 언어권 153종 번역서를 대상으로 세 차례 심사를 거쳤다. 번역상에는 상금 1000만원과 부상이 각각 돌아간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9-12-17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