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출신 ‘하늘이 우리를…’ 소설가 박기원 별세

본지 출신 ‘하늘이 우리를…’ 소설가 박기원 별세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4-19 20:46
업데이트 2022-04-20 02: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소설가 박기원. 연합뉴스
소설가 박기원.
연합뉴스
서울신문 기자 출신 소설가 박기원이 1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숙명여대 국문학과를 나온 고인은 1949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서울신문과 경향신문 등에서 일한 기자 출신 문인이다.

생전 고인은 절절한 사부곡을 쓸 정도로 남편을 헌신적으로 사랑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남편 역시 서울신문 등을 거친 언론인이자 음악, 연극 등에서 많은 재능을 보인 고 이진섭이다. 두 사람은 고인이 서울신문에 입사하며 알게 됐고, 피란 시절이던 1953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이듬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고인은 남편이 1983년 3월 세상을 떠난 뒤 사부곡을 담은 ‘하늘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1983)와 ‘그대 홀로 가는 배’(1994)를 펴냈다. ‘하늘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에는 ‘이 시대 마지막 로맨티스트 이진섭’이란 부제가 붙었다.

장남인 이기광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장은“이른 시일 내에 부모님 유해를 경기도 납골당에 함께 모시려 한다”고 덧붙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류재민 기자
2022-04-20 24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