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란 바이올리니스트 ‘라이프 스테이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은 3년 전부터 운영해 온 자신의 유튜브 채널명 ‘라이프 스테이지’처럼 다양한 활동으로 삶을 무대처럼 꾸미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에서 콘서트 가이드로 악기를 설명하며 풍성한 연주도 선보이고 국내 여러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약하기도 하며 유튜버로 팬들과도 가깝게 소통한다.
롯데콘서트홀 제공·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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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 오딧세이’에서 오르가니스트 박준호와 함께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롯데콘서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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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은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예원학교 수석 입학 및 졸업, 서울예고 1학년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기 입학 등 학생 때부터 탄탄한 연주 실력을 자랑했다.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가수 장혜진 무대에서 연주를 했다가 단숨에 ‘미모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디토오케스트라 악장을 비롯해 그가 소속된 곳만 해도 TIMF(통영국제음악제) 앙상블, 올림푸스 앙상블 등 다양하고, 최근 국내 주요 교향악단에서 객원 악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그는 TIMF 앙상블 20주년 공연 준비를 위해 통영을 다녀온 뒤였고 경기필하모닉, 원주시향 등과도 연주를 준비하고 있었다. “바쁘긴 정말 바쁘다”면서도 “무대에 서는 게 마냥 신난다”며 웃었다.
‘오르간 오딧세이’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롯데콘서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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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은 3년 전부터 운영해 온 자신의 유튜브 채널명 ‘라이프 스테이지’처럼 다양한 활동으로 삶을 무대처럼 꾸미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에서 콘서트 가이드로 악기를 설명하며 풍성한 연주도 선보이고 국내 여러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약하기도 하며 유튜버로 팬들과도 가깝게 소통한다.
롯데콘서트홀 제공·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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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연주자와 음악을 알리기 위해 어색함을 무릅쓰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고, 카메라를 보며 친구와 대화하듯 소통을 하고 있다. 다만 김지윤은 여러 활동을 통해 분명하게 깨닫게 된 것도 있다고 했다. “생각보다 보는 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부턴 연주에 더 많이 신경 쓰게 됐다”는 것이다. “저 때문에 연주자에 대한 편견이 생길 수도 있고 특히 오케스트라 활동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더욱 열심히 연습해요.”
그는 “클래식이 쉬운 음악이 아니어서 연주자가 좀더 친근하게 손을 내미는 게 필요하다”며 재미있는 그만의 ‘무대’를 위해 앞으로도 분주한 시간을 보낼 거라고 예고했다.
2021-07-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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