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어린이와 함께… ‘오페라, 사랑을 만나다’

입양 어린이와 함께… ‘오페라, 사랑을 만나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10-27 17:42
업데이트 2021-10-2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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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5일 서울 예술의전당 갈라콘서트

입양 어린이들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로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노래하는 무대가 열린다.

글로벌 오페라단과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다음달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갈라콘서트 ‘오페라, 사랑을 만나다’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오페라단은 예술감독 김수정(소프라노)과 지휘 김봉미, 연출 유혜상을 중심으로 소프라노 임세경·홍예원·김혜현, 테너 이동명·전병호·김성진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공개 입양된 어린이들로 구성한 합창단이다. 2010년부터 12년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 등에서 선율을 전해 왔다.

오페라단은 로시니의 ‘신데렐라’, ‘윌리엄 텔’, 푸치니의 ‘토스카’, ‘투란도트’, ‘나비부인’ 등 사랑받는 아리아로 화음을 맞춘다. 주로 고난을 겪지만 끝내 행복을 되찾거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노래들로,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꾸민다.

단순히 노래만 흐르는 갈라 콘서트 형식을 넘어 다양한 무대 연출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정 예술감독은 “입양에 대한 편견이 어느 때보다 큰 요즘 주변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의 사랑을 나누며 숭고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위로의 노래를 전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가족과 사랑의 진정한 뜻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10-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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