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잠실주경기장서 콘서트
방탄소년단(BTS).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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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10일과 오는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을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콘서트를 펼쳤지만, 국내 대면 콘서트는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처음이다.
BTS는 앞서 V라이브를 통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언제 한국 팬분들을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수백 번 했는데 그 순간이 오니까 너무 뜻깊고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벅찬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 준비 기간을 가진 만큼 기존과 달라진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번 대면 콘서트는 앞서 화려한 미술 세트나 소품,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강조했던 온라인 콘서트와 달리 팬들과의 만남 그 자체에 최대한 집중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무대 중앙에 BTS 콘서트 사상 최대 규모의 LED 화면을 설치하고 무대 위 멤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이 LED 화면은 상하전후 전환이 가능한 가변형 이동식으로 공연 내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BTS 멤버들은 2020년 2월 나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의 타이틀곡 ‘온’(ON)과 수록곡 ‘블랙 스완’ 등을 선곡했다. 지난 LA 공연에서는 보여 주지 않았던 무대도 일부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 콘서트 총연출을 맡은 하정재 총괄(LP)은 “대면 공연에서는 한 번도 보여 주지 않았던 곡, BTS가 팬들한테 보여 주고 싶은 곡, 팬들이 보고 싶어 할 만한 곡 등을 일곱 멤버와 논의하며 세트리스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매회 1만 5000명씩 3일간 총 4만 5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방역 패스 확인 없이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며, 체온을 측정해 이상이 있을 시 자가검진키트 등으로 부가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은주 기자
2022-03-10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