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 캣츠‘, ’10년‘ 치열한 영화 알리기
크리스마스 전후는 영화계 대목 가운데 하나다. 굵직한 영화도 많이 나오고 영화관을 찾는 이도 많아진다. 어지간한 영화는 그야말로 명함조차 못 내밀게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영화 알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톡톡 튀는 영화 홍보가 눈길을 끈다.●5인 감독 5색 인터뷰…‘10년’
12일 개봉한 영화 ‘10년’은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총괄 제작을 맡고, 그가 직접 선발한 신예 감독 5인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단편 영화 5편으로 구성했다. 앞서 인터내셔널 프로듀서 ‘앤드류 초이’ 지휘로 홍콩, 대만, 태국에서 영화를 만들었고, 이번에 일본편이 나왔다. 일본편은 A.I 교육 시스템부터 디지털 유산까지 독특한 설정으로 10년 후 미래를 이야기한다.
‘데이터’를 연출한 츠노 메구미 감독은 “기록을 위해 무엇이든 데이터로 남기는 세상 속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것들이 잊히고 있다는 생각을 시작으로 만들었다”면서 한국어 인사를 잊지 않는다. 5명의 감독에 이어 앤드류 초이는 “영화가 12월 12일 한국에서 개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즐겁게 영화 관람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이제훈의 내레이션…‘파바로티’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론 하워드 감독 음악 영화 ‘파바로티’는 역사상 최초 클래식으로 음악 차트 올킬 신화를 쓴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그린 영화다.
이제훈은 특히 파바로티가 부르는 아리아곡 ‘네순 도르마’에 관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전율의 무대를 극장에서 꼭 확인하세요”라고 추천한다.
다만, 이 영상은 유튜브 같은 곳에서 찾기 굉장히 어렵다. ‘이제훈 파바로티’를 검색어에 넣으면 그가 2003년 주연한 한국 영화 ‘파파로티’ 관련 영상만 잔뜩 뜬다. 검색어 설정에 특히 유의해서 찾아봐야 한다.
●옥주현 갈라콘서트…‘캣츠’
더 눈길을 끄는 것은 16일 갈라콘서트까지 한다는 사실. 옥주현이 직접 커버곡 ‘메모리’의 한국어 버전을 선보인다. 이어 옥주현과 미니 토크는 물론, 다양한 무대까지 50분간 진행한다. 배급사 측은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카카오톡과 멜론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쯤 되면 그 정성에 감동해 없었던 관심도 생겨날 듯 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