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그 책속 이미지] 우유는 몸살 난 식물에게 양보하세요

[그 책속 이미지] 우유는 몸살 난 식물에게 양보하세요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01-07 17:16
업데이트 2021-01-08 02: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식물 문답/조현진 지음/눌와/172쪽/1만 5500원

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식물에 우유를 주라니. 식물이라면 죽이는 재주밖에 없는 이로선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그러나 우유는 식물을 괴롭히는 진딧물을 잡을 때 효과가 좋다. 우유가 진딧물의 숨구멍을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우유 대신 희석한 물엿도 쓴다. 특히 마요네즈는 응애, 흰가루병, 노균병에 탁월하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마요네즈를 ‘친환경 농약’으로 소개한다. 책은 재밌는 문답으로 식물에 한 걸음 다가가게 한다. 이론이 아닌 사소한 정보, 특히 저자의 궁금증과 경험에서 나온 다채로운 식물 이야기가 가득하다. 잘 안다고 생각한 식물이라도 모르는 구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식물화가인 저자가 그린 다양한 세밀화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1-01-08 20면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