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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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07 02:04
수정 2025-03-0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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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대(유승훈 지음, 생각의힘) 1960~1990년대 풍속을 통해 지금의 서울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살핀다. 전통과 현대, 농촌과 도시가 충돌하던 혼돈 속에서 자동차와 아파트처럼 새로이 탄생한 문화, 가택신과 마을신 등 서울에 포함되지 못한 채 사라진 것들을 돌아본다. 과열된 경쟁심을 드러낸 입시, 과열된 투기심을 상징하던 강남 복부인 등을 통해 당시 사회를 읽는다. 국가기록원,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기록원 등의 각종 자료와 115장의 사진으로 서울의 성장을 생생하게 그렸다. 392쪽, 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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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는 왜 학습하는가(아닐 아난타스와미 지음, 노승영 옮김, 까치) 오늘날의 인공지능(AI)을 있게 한 알고리즘을 구성하는 핵심 수학의 원리를 살피며 기계 안에서 어떤 과정이 작동하는지 소개한다. 기계를 학습시키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에는 여러 수학 개념이 들어 있다. 선형대수, 미적분, 베이스의 정리, 가우스분포 및 종형곡선 등이다. 1950년대 단순한 수학을 시작으로, 오늘날 기계 학습 시스템을 떠받치는 전문적인 수학 원리까지 두루 알아본다. 막연하게 느껴진 AI의 정체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464쪽, 2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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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이코노미(마리아나 마추카토 지음, 이가람 옮김, 이음) 1% 부자들이 전 세계 부의 절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태로 양극화가 더 심화하면 자본주의도 붕괴할 수 있다.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로 손꼽히는 저자는 현대사회가 직면한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위업으로 꼽히는 미국 정부의 달 탐사 프로젝트를 사례로 ‘미션’을 중심에 둔 경제 발전 방식을 설명한다. 238쪽,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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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마감, 오늘도 씁니다(김현정 지음, 흐름출판)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KBS ‘뉴스9’ 등의 원고를 써 온 저자가 알려 주는 글쓰기 방법.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꾸준히 써야 하는 이유, 끝까지 버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질문이 좋은 글을 만드는지 소개한다. “글쓰기는 오래달리기와 같다”고 소개한 저자는 꾸준히 쓰고 지쳐도 용기 내어 한 발씩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루하루 버티며 써 온 시간이 쌓여 ‘글’이 ‘밥’이 되고 결국 ‘삶’이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316쪽, 1만 8000원.
2025-03-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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