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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70만원 깎고 재계약”… 가스公 위탁소방대 파업 선포

“임금 70만원 깎고 재계약”… 가스公 위탁소방대 파업 선포

이주원 기자
입력 2021-08-03 20:38
업데이트 2021-08-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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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고용 등 요구… 노조, 노숙농성 돌입

대구시 동구 첨단로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대구시 동구 첨단로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 위탁소방대원들이 직접고용과 근로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인력충원과 교대제 개편 ▲임금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위탁소방대원들은 인천·평택·통영·삼척 기지에 각 13명씩 총 5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안전관리 업무를 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119소방대가 오기 전까지 초기 대응을 한다. 2010년 7월 외주화되면서 1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뤄진다.

박성덕 가스공사비정규지부 소방직종 대표는 “2인 1조 근무를 하는데 업무강도가 높고 대체 인력도 없어 식사는 물론 휴식도 보장받기 어렵다”면서 “3인 1조로 근무체계를 변경하고 인력충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계약 과정에서 임금이 70만원 하락했지만, 가스공사는 기준대로 했다고만 할 뿐 정작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4년째 답보 상태인 비정규직 직접고용 전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4일부터 가스공사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21-08-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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