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보증금제보다 텀블러·다회용컵 사용 늘려야”

“일회용컵 보증금제보다 텀블러·다회용컵 사용 늘려야”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3-07 02:04
수정 2025-03-0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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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제주 지구별가게 대표 주장
“매장에서 컵 세척·살균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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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절 연휴 기간 제주공항에서 ‘제로 웨이스트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새활용센터 총괄책임 이경미 지구별가게 대표.
지난 3·1절 연휴 기간 제주공항에서 ‘제로 웨이스트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새활용센터 총괄책임 이경미 지구별가게 대표.


“제주가 진정한 환경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선 일회용컵 보증금제보다 텀블러·다회용컵 사용을 늘리는 정책 전환이 필요합니다.”

제주시새활용센터 총괄책임 이경미(51) 지구별가게 대표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던 다회용컵 수거·세척·재공급을 맡았던 업체가 운영 적자로 사업을 포기했다”며 “다회용컵을 일반 식당에서 씻어 사용하듯 세척·살균을 매장에서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 대표는 “28년 만에 한국에서, 그것도 제주에서 오는 6월 5일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세계환경의 날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제주의 환경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2040 플라스틱 제로 범도민 참여 활성화 사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3·1절 연휴 3일 동안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040 플라스틱 제로 범도민 참여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제주공항에서 진행한 친환경 제주여행 실천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팝업’ 부스 운영을 맡았다. 그는 제주대 학생들과 함께 제주에 온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제주여행 디지털 서약’ 참여를 독려해 3일 동안 1000명이 사람의 넘는 서약을 받았다.

그는 “관광객이 여행지에서 서약하면 관광지를 아끼고 배려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제주여행 디지털 서약운동은 성산포 등에서 2차례 더 열 예정이다.
2025-03-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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