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운동을 할 때 클래식이나 규칙적 박자의 음악을 듣는 것이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상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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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겐트대 음악학과 심리음향학연구소, 인터넷·데이터과학실험실(IDLAB), 통계분석학과 공동연구팀은 아령이나 역기를 드는 등 근육운동을 할 때 클래식처럼 규칙적인 박자로 연주되는 음악을 듣는 것이 부상 위험을 줄이고 운동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학술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2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6개월에서 2년 정도의 근육운동 경험이 있는 21~42세의 남녀 31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한 그룹은 근육운동을 하는 동안 클래식 음악을 듣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시끄럽고 불규칙한 박자를 가진 음악을 듣도록 했다. 나머지 그룹은 음악 없이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운동한 그룹이 바벨이나 덤벨을 들 때 더 정확한 동작을 취함으로써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적고 운동 효과도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시끄럽고 불규칙한 박자의 음악을 들으며 운동한 사람들은 오히려 음악 없이 운동한 그룹보다 근육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박자가 운동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정확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부상 위험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클래식 음악이 아니더라도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은 연주 음악이면서 박자가 명확한 음악은 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dmondy@seoul.co.kr
2019-08-3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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