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년 첫 회의, 폭설 ‘불똥’

여야 신년 첫 회의, 폭설 ‘불똥’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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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수도권 일대에 내린 폭설로 여야의 신년 첫 지도부 회의에도 불똥이 튀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폭설로 인해 무더기 지각사태가 예고되자 각각 국회에서 잡혔던 회의 시간을 오전 9시30분으로 평소보다 30분 늦췄지만,상당수 인사들이 도로에서 발이 묶이면서 참석자는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참석자들이 단촐하니까 문자 그대로 소수정예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운을 뗀 뒤 “지난 연말 예산안과 노동법을 처리,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 기쁘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 눈이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덮는다면 서설이 될 것이고,아니라면 힘든 출근 투쟁길로 이어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눈이 서설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도 당초 여의도 당사에서 오전 8시 시무식,오전 8시30분 주요당직자 회의를 진행하는 일정을 잡았지만 폭설 여파로 이회창 총재 등 주요 당직자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시무식을 취소하고 예정보다 2시간 가량 늦게 회의를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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