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박근혜, 왜 靑 못가는지 이해안돼”

전여옥 “박근혜, 왜 靑 못가는지 이해안돼”

입력 2010-02-23 00:00
수정 2010-02-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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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23일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면담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정몽준 대표의 전언과 관련,“박 전 대표가 왜 청와대를 못 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신중한 정 대표는 아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노무현 대통령쪽에서는 야당 대표를 초대하면서 오늘 점심이면 그 전날 밤에 통보하는 등 결례를 한 적이 많았다”며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존중 때문에 청와대에 갔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참 장점이 많았던 분이었는데 그땐 갈 수 있었고,지금은 왜 못 가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 당론변경은 ‘박근혜 죽이기’라는 친박(친박근혜)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치인이 정치인을 어떻게 죽이는가.불가능하다”며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자산이자,많은 사람들이 박 전 대표에 대해 미래권력을 넘어 누구나 두려워하는 현재권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생물적 요소가 있어 아마 친박쪽에서도 언젠가 ‘박 전 대표는 지도자감이 아니다.도저히 안되겠다’며 등을 돌릴 수 있고,친이(친이명박)계도 ‘아무리 생각해도 박 전 대표 아니면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고 해서 박 전 대표와 손을 잡을 수 있다”며 “박 전 대표가 당의 주요 자산인데 왜 죽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세종시 국민투표론과 관련,“정치권,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문제인데 정치판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투표로 가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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