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천안함 침몰 北책임, 강력 규탄”

백악관 “천안함 침몰 北책임, 강력 규탄”

입력 2010-05-20 00:00
수정 2010-05-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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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사건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백악관은 이날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어뢰에 의해 3월 26일 침몰된 한국의 천안함 승조원 46명의 희생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면서 “미국은 그들의 목숨을 앗아간 침략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condemn)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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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국제조사단에 의해 오늘 발표된 보고서는 증거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토를 반영한다”면서 “이(조사결과)는 북한이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너무도 강력히(overwhelmingly)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용납할 수 없는 행위와 국제법 위반의 또 하나의 예”라면서 “이번 공격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전이자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7일 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으며, 이번 공격으로 숨진 46명의 장병들을 위해 정의를 확보하고 추가적인 침략 행위들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한국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북한은 이웃들에 대한 호전성과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 힘이 아닌 약함의 신호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그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는 북한의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며, 모든 도발들에 맞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호하기 위한 이웃 국가들의 협력 의지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 직후인 현지시간 19일 밤 늦게 발표됐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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