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북한,중공 간의 한국전 정전협상 개시 다음 달인 1951년 8월 남북의 고위 군 관계자들이 협상을 벌이는 영상 자료가 발견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공개 영상으로 다시 보는 6.25’ 세미나를 주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장면을 담은 편집 영상을 공개했다.
미 육군 통신대가 촬영한 이 영상은 1분30초 분량으로 1951년 8월16일 남한 7사단과 북한 11사단 대표단이 경기도 가평 현리에서 만나 협상하는 모습과 협상에 참여한 북한 대표 4명이 남한으로 귀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협상 관련 영상에서는 ‘우리 민족끼리 협상하자’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남북이 별도의 정전협상을 진행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부분은 역사적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1953년 휴전협정 전에 남북이 단독으로 정전을 시도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방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 관계자는 “1951년 7월부터 유엔군 주재하에 휴전협상이 벌어진 상황에서 남북이 단독으로 협상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남북이 단독으로 협상을 벌이는 장면이 영상으로는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역사적인 측면에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공개 영상으로 다시 보는 6.25’ 세미나를 주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장면을 담은 편집 영상을 공개했다.
미 육군 통신대가 촬영한 이 영상은 1분30초 분량으로 1951년 8월16일 남한 7사단과 북한 11사단 대표단이 경기도 가평 현리에서 만나 협상하는 모습과 협상에 참여한 북한 대표 4명이 남한으로 귀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협상 관련 영상에서는 ‘우리 민족끼리 협상하자’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남북이 별도의 정전협상을 진행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부분은 역사적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1953년 휴전협정 전에 남북이 단독으로 정전을 시도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방부 산하 군사편찬연구소 관계자는 “1951년 7월부터 유엔군 주재하에 휴전협상이 벌어진 상황에서 남북이 단독으로 협상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남북이 단독으로 협상을 벌이는 장면이 영상으로는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역사적인 측면에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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