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동근 상장, 김정은 선전에 핵심 역할”

“北 한동근 상장, 김정은 선전에 핵심 역할”

입력 2010-06-26 00:00
수정 2010-06-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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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정치국 선전부장인 한동근 상장(중장급)이 북한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김정은의 선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26일 발간된 합동참모본부 기관지 ‘합참 제44호’에 기고한 ‘김정은의 군부장악 실태와 전망’이라는 글에서 ”북한 군대 내에서 간부와 병사들에 대한 사상교양을 통해 김정은에 대한 개인숭배를 조장하는 데 한동근 상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북한군 총정치국은 현재 한동근 상장의 지휘 아래 김정은의 ‘위대성’ 선전과 찬양 강연회 및 집회 조직에 중앙당 선전선동부보다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군 장악이 주로 총정치국을 통해 이뤄짐에 따라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은 군 간부들의 조직생활 통제와 인사를 통해 군대에 대한 김정은의 지도체계 수립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해 5월부터 인민무력부 고위 간부들에 대한 인사에 관여하기 시작해 현재 최고위급 인사를 제외한 군 장성들에 대한 상당한 정도의 인사권과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다만,현재 만 27세인 김정은의 나이와 그의 짧은 지도 경험을 고려할 때 군과 국방사업 지휘권을 넘기는 데에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김정일은 수년 내에 김정은에게 당중앙군사위원직과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직부터 먼저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과 리영호 총참모장이 김정은의 최측근 실세로 김정은에 대한 군의 충성 유도와 김정은의 영군체계 수립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김영춘은 군 원로로서 김정은의 군 장악을 후견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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