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대 ‘컷오프’도입 철회…무한경쟁 예고

한 전대 ‘컷오프’도입 철회…무한경쟁 예고

입력 2010-07-01 00:00
수정 2010-07-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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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후보자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추리는 ‘컷오프’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전대 열기가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계파별로 각 5명씩의 후보가 나온 가운데 계파 내에선 표분산을 막기 위해 후보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지만 당권주자간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친이계에선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투톱’을 형성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초재선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두언 의원,지방선거 전남지사에 출마해 14%의 득표를 과시한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뒤를 쫓고 있는 양상이다.

 안상수,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최근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를 과시하면서 ‘양강’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며,안 전 원내대표는 친이 핵심과 조직의 지지를,홍 전 원내대표는 중도그룹과 밑바닥 당심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각각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표 분산을 막기 위해선 지지층이 겹치는 후보들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각 후보들의 기세로 볼 때 그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관련,정두언 의원 측은 “친이계 표가 분산되면 안되는 만큼 친이 주류 2명으로 압축해야 한다”며 김 전 처장측을 겨냥했으나 김 전 처장은 “구태의연한 선거를 지양하고 현장 속으로 들어가 전국정당,선거혁명의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병수,이성헌,주성영,한선교 의원 등 친박후보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친박 내에선 수도권 후보 1명,영남권 후보 1명 등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흐름이 잡히고 있다.

 하지만,친박후보 모두 자신의 출마 배경에는 ‘박심’(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이 있다고 은연중 강조하면서 서로를 향해 중도사퇴를 압박하는 양상이다.

 서 의원은 친박계 대표후보론을 내걸고 ‘상수’(常數)임을 강조하고 있다.이,한 의원은 수도권 대표후보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주 의원은 대구.경북의 차세대 리더를 키워야 한다는 논리로 전대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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