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4, 여야 마지막 주말유세

재보선 D-4, 여야 마지막 주말유세

입력 2010-07-24 00:00
수정 2010-07-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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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7.28 재보선 전 마지막 주말인 24일 각각 강원지역과 수도권을 찾아 막판 표심 잡기에 진력했다.

 한나라당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 중앙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지역 일꾼론’으로 민심을 파고들었고,민주당 등 야당은 여권의 각종 국정 난맥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면서 6.2 지방선거에 이은 ‘제2의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강원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총 3곳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강원 지역은 원래 한나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지만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게 예상 밖의 패배를 당하면서 이번 재보선에서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최소 한석이라도 건져 2012년 총선을 앞두고 강원도 민심을 다시 한나라당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 때문에 안 대표는 지난 22일 철원을 찾은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이 지역을 방문했다.

 철원은 강원 3곳의 보궐선거 지역 중 한나라당이 가장 기대를 많이 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접경 지역인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3성 장군 출신의 안보 전문가’를 내세운 한나라당 한기호 후보가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민주당 정만호 후보에게 비록 박빙이지만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한나라당은 자체 판단하고 있다.

 안 대표는 철원 갈말 농협 사거리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한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국방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나아가 직무정지 중인 이광재 강원지사를 거론,“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이게 확정되면 도지사직을 수행하지 못한다”며 “이런 사람을 후보로 낸 민주당은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형이 확정돼 (강원지사) 선거를 다시 하면 100억원의 혈세가 나간다”고도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강원 평창과 영월을 차례로 찾아 염동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8개 재보선 지역구로 흩어져 막판 바람몰이에 총력전을 폈다.

  소속 의원 전원에게 재보선 지원 전담지역을 지정, 저인망식으로 바닥을 훑는 밀착형 선거운동을 벌이도록 했다.

  민주당은 민간인 및 정치인 불법사찰 논란과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여성비하‘ 발언 파문 등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치며 6.2 지방선거에 이은 제2의 정권심판론을 띄우는데 몰두했다.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인천 계양을로 출동, 김희갑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 지역 판세를 ‘우세’로 자체 판단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 국가를 사찰공화국으로 만든 이명박 정권과 ‘차떼기당‘, ‘성희롱당’인 한나라당을 단호히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강원 원주와 충남 천안, 정동영 고문은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 머물렀다.

  특히 야권은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의 단일화 협상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단일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기선제압에 나섰다.

  민주당에선 박 원내대표가 오후 이곳을 찾을 예정이며 민주노동당의 경우 차기대표로 확정된 이정희 의원, 국민참여당에선 이재정 대표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 장 상, 민노당 이상규, 참여당 천호선 후보는 이날 저녁 합동유세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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