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3]재보선 승패기준

[재보선 D-3]재보선 승패기준

입력 2010-07-24 00:00
수정 2010-07-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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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 앞으로 다가온 7.28 재보선의 여야 승패는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은평을의 성적표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표면적으로는 재보선 지역구 8곳 중 하나이지만 정권 2인자로 불려온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출마로 정치적 상징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으로선 이 후보가 ‘생환’할 경우 야권의 정권심판론 공세를 차단하면서 국정운영의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고,민주당 등 야당의 입장에선 ‘4대강 전도사’로 명명한 이 후보를 꺾는다면 4대강 심판론 등에 힘을 보태며 정국을 주도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이곳의 향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여야 공히 “은평에서 이기면 다 이기는 것이고,지면 다 지는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이다.

 재보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변수가 뒤엉킨데다 접전지역이 적지 않아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여야 모두 전체적 승패기준에 대해 보수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자칫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가 낭패를 볼 경우 적지 않은 후폭풍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여야가 서로를 향해 “엄살작전”이라고 공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성희롱 파문과 불법사찰 및 여권 비선라인의 인사개입 의혹 등 잇단 악재 등을 감안할 때 은평을을 포함,충북 충주 등 1∼2곳에서 이기면 선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당 핵심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는 1곳에서만 이겨도 본전은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8곳 중 옛 지역구 숫자였던 5곳 승리를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당 안팎에선 5곳을 채우더라도 단일화에 실패,은평을 내주거나 텃밭인 광주에서 비(非)민주당 단일후보로 출마한 민노당 후보에 진다면 ‘사실상의 패배’라는 얘기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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