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28일 인천 계양을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 캠프는 개표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모인 인천시당 관계자와 지지자 100여명은 개표 초반부터 이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이겼다’ ‘끝났다’를 외치며 뛸 듯이 기뻐했다.
개표 시작 1시간 만에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는 처음에는 초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민주당 김 후보와의 득표율이 4% 이상 벌어지자 웃음을 보였다.
당선이 유력해지자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한나라당 황우여,홍일표 의원은 이 후보와 함께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만세’를 외쳤다.
일부 당직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역구 유권자들이 떠돌이 정치인이냐,지역 일꾼이냐를 현명하게 선택해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이어 국회의원 자리까지 독식하는 것을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 전 시장도 “인천에서 한나라당이 시민을 위해 일할 기회와 발판을 만들어 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김희갑 후보 측은 생각외의 결과에 당황해 하며 실망하는 빛이 역력했다.
민주당 김희갑 후보 캠프 사무실에 모인 인천시당 관계자,지지자 등 100여명은 개표 초반부터 한나라당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개표가 50%가량 진행된 시점에도 이 후보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지 않자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지지자 중 일부는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낙담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들락날락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할 뿐이었다.
굳은 표정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김 후보도 머리를 식히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갔다 돌아왔다.
개표 막바지 낙선이 유력해지자 김 후보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그동안 고마웠다”며 남아있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하지 않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고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해서 유권자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모인 인천시당 관계자와 지지자 100여명은 개표 초반부터 이 후보가 민주당 김희갑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이겼다’ ‘끝났다’를 외치며 뛸 듯이 기뻐했다.
축하꽃다발받는 계양을 이상권 당선자
7.28재보선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이상권 당선자가 당원들로부터 축하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7.28재보선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이상권 당선자가 당원들로부터 축하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당선이 유력해지자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한나라당 황우여,홍일표 의원은 이 후보와 함께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만세’를 외쳤다.
일부 당직자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역구 유권자들이 떠돌이 정치인이냐,지역 일꾼이냐를 현명하게 선택해준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이어 국회의원 자리까지 독식하는 것을 유권자들이 용납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 전 시장도 “인천에서 한나라당이 시민을 위해 일할 기회와 발판을 만들어 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김희갑 후보 측은 생각외의 결과에 당황해 하며 실망하는 빛이 역력했다.
민주당 김희갑 후보 캠프 사무실에 모인 인천시당 관계자,지지자 등 100여명은 개표 초반부터 한나라당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개표가 50%가량 진행된 시점에도 이 후보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지 않자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지지자 중 일부는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캠프 관계자들은 낙담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들락날락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할 뿐이었다.
굳은 표정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김 후보도 머리를 식히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갔다 돌아왔다.
개표 막바지 낙선이 유력해지자 김 후보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그동안 고마웠다”며 남아있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큰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하지 않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고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해서 유권자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