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버그 “中, 한미훈련 의도 오해”

스타인버그 “中, 한미훈련 의도 오해”

입력 2010-07-29 00:00
수정 2010-07-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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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7일(미국시간) 한미 연합훈련의 의도에 대해 중국이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 보다는 북한의 도발을 막는데 외교적 노력의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닉슨 센터’에서 행한 연설과 일문일답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한국시간으로 28일 끝난 한미 연합훈련은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응한 조치인 동시에 보다 더 일반론적으로는 한미 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억지력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의 의도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우리가 원하거나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국제법의 테두리에서 언제, 어디서 훈련을 할 것인지는 우리가 판단할 일”이라며 중국은 이 문제를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 북한의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고 북한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대북 추가 제재의 이행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우리는 행정부 권한 내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다른 나라들도 무언가 더 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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