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86(40대.80년대 학번.60년생)그룹이 13일 10.3 전당대회에서 486 단일후보로 이인영 전 의원을 추대하면서 지난 9일 실시된 컷-오프(예비경선)의 ‘상대적 순위’를 공개,논란이 예상된다.
486그룹이 이날 단일화 기준으로 컷-오프 순위를 거론하며 “컷-오프에서 486 3명 중 다득표자로 확인된 이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인정키로 결론 내렸다”고 밝힌 것은 지도부의 순위 미공개 원칙에 정면 위배되기 때문이다.
단일화 양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486 최재성 의원측도 “문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는가”라고 반발했다.
486측이 자체 확인한 순위가 맞다손 치더라도 이는 개표에 참관한 인사 중 누군가가 비공개 원칙을 깨고 흘린 셈이 돼 또다른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불법도청 등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된 자료는 증거로 쓸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상 ‘독수독과’(毒樹毒果.독이 든 나무에 열리는 과실에도 역시 독이 들어있다는 뜻) 원칙에 비춰 효력을 인정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당 주변에선 개표에 참관했던 박지원 비대위 대표,김충조 당 선관위원장,문희상 전대준비위원장 등 3인에게 의구심 어린 시선마저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순위 비공개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486의 자체적 결론 도출에 대해서는 언급할 계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486그룹이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의 이 전 의장에게 486 대표주자의 지위를 부여하긴 했지만 최 의원이 이에 불복,완주 의사를 강력 시사하면서 ‘반쪽 단일화’로 그칠 공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40대 깃발론’으로 내세워 본선에 3명이나 진출시키며 단일화를 통한 당 대표직까지 내다봤지만 내부 균열과 파워게임 등이 복잡하게 얽히며 단일화의 명분과 파괴력도 잃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써 ‘불완전한 단일후보’에 그친 이 전 의원과 결과적으로 단일화에 불복한 꼴이 돼버린 최 의원 모두 상처를 입게 됐다.
우상호 전 의원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고,먼저 후보직을 사퇴한 백원우 의원도 “우리의 목적은 단결을 통해 지도부에 진출하자는 것이었고 단일화는 수단이었는데 어느덧 수단이 목적을 지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보간 합종연횡이 한층 복잡해지는 등 당권 경쟁 구도의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당장 정세균 전 대표는 연대 대상을 놓고 이 전 의원과 직계인 최 의원을 놓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백 의원의 중도하차로 직계 인사의 지도부 입성이 좌절된 친노 진영의 표심이 캐스팅 보스를 쥐게 됐다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
486그룹이 이날 단일화 기준으로 컷-오프 순위를 거론하며 “컷-오프에서 486 3명 중 다득표자로 확인된 이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인정키로 결론 내렸다”고 밝힌 것은 지도부의 순위 미공개 원칙에 정면 위배되기 때문이다.
단일화 양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486 최재성 의원측도 “문서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는가”라고 반발했다.
486측이 자체 확인한 순위가 맞다손 치더라도 이는 개표에 참관한 인사 중 누군가가 비공개 원칙을 깨고 흘린 셈이 돼 또다른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불법도청 등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된 자료는 증거로 쓸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상 ‘독수독과’(毒樹毒果.독이 든 나무에 열리는 과실에도 역시 독이 들어있다는 뜻) 원칙에 비춰 효력을 인정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당 주변에선 개표에 참관했던 박지원 비대위 대표,김충조 당 선관위원장,문희상 전대준비위원장 등 3인에게 의구심 어린 시선마저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순위 비공개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486의 자체적 결론 도출에 대해서는 언급할 계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486그룹이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의 이 전 의장에게 486 대표주자의 지위를 부여하긴 했지만 최 의원이 이에 불복,완주 의사를 강력 시사하면서 ‘반쪽 단일화’로 그칠 공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40대 깃발론’으로 내세워 본선에 3명이나 진출시키며 단일화를 통한 당 대표직까지 내다봤지만 내부 균열과 파워게임 등이 복잡하게 얽히며 단일화의 명분과 파괴력도 잃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써 ‘불완전한 단일후보’에 그친 이 전 의원과 결과적으로 단일화에 불복한 꼴이 돼버린 최 의원 모두 상처를 입게 됐다.
우상호 전 의원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고,먼저 후보직을 사퇴한 백원우 의원도 “우리의 목적은 단결을 통해 지도부에 진출하자는 것이었고 단일화는 수단이었는데 어느덧 수단이 목적을 지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보간 합종연횡이 한층 복잡해지는 등 당권 경쟁 구도의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당장 정세균 전 대표는 연대 대상을 놓고 이 전 의원과 직계인 최 의원을 놓고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백 의원의 중도하차로 직계 인사의 지도부 입성이 좌절된 친노 진영의 표심이 캐스팅 보스를 쥐게 됐다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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