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 총리 등 비공개 청문회 제안 논란

靑, 새 총리 등 비공개 청문회 제안 논란

입력 2010-09-14 00:00
수정 2010-09-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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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14일 “어제 (청와대 측에서) ‘잘 검증된 사람을 국회로 보낼 테니까 인사청문회를 두 가지로 나누자.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은 비공개로 하고 자질을 검증하는 것은 공개로 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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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발언하는 박지원 비대위 대표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비대위 대표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전한 뒤 “그래서 ‘그렇게 철저히 검증한 도덕성 청문회를 왜 비공개로 하느냐’고 했더니 미국의 예를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도덕적 검증을 왜 비공개로 하느냐’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아무튼 앞으로 총리와 장관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예수님이나 땅에서 솟아오른 부처님 같은 분들이 올 테니 민주당이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그런 제의한 적 없다”며 박 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실장과 수석급에게 확인한 결과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없다.청와대 고위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청와대에서 그런 제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실무진 차원에서도 인사청문회를 공개와 비공개로 나눠야 한다는 논의를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주장한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국회 운영위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청와대의) 사전 인사청문회 결과를 국회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국회에) 처음 보고하고 나중에 언론에 제공한다’고 했다”며 “우리는 굉장히 좋은 인물을 총리로,3개 부처 장관으로 곧 청문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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