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영향력 행사한 적 없어”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요직으로 옮길 때마다 김 후보자 누나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전남 나주의 사립대인 동신대학교에 대한 국고지원 금액이 이례적으로 대폭 상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이듬해에도 교육인적자원부의 누리사업 대형과제 사업자로도 선정돼 278억원을 지원받아 2004∼2005년 두해에 걸쳐 모두 1천150억원을 지원받았다.
동신대의 2005년 등록금 수입 총액이 3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국고지원액은 3년간 등록금 수입 총액을 넘는 것이다.
김 후보자가 감사원장으로 부임한 2008년 동신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정지원사업으로 71억원을 보조받았는데 이는 전년도 지원금(41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사립대 지원금으로는 최고 수준의 금액이었다.
또 지난해 동신대는 지식경제부 지역연구산업육성사업(40억원),문화부 문화기술연구소 지원대상(6억 5천만원),보건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청년사업단지원사업(6억원),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전문인력양성사업 최우수기관으로도 연이어 선정됐다.
이 의원은 “지방소재 사립대학이 이 정도의 대규모 국고지원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김 후보자가 영향을 미친 것인지,아니면 단순한 후광효과였는지 등에 대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은 “김 후보자는 그 대학에 어떤 지원이 얼마만큼 이루어졌는지 일절 알지 못한다”며 “김 후보자는 특정 대학의 지원과 관련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지금까지 공직을 수행하는 동안 국가가 부여해준 직책과 권한을 사사로이 남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신조로 삼아 오신 분”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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