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 정권교체 열망 보여줘 상생 통해 더 강한 野 만들것”

“당원들 정권교체 열망 보여줘 상생 통해 더 강한 野 만들것”

입력 2010-10-04 00:00
수정 2010-10-04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학규 대표 인터뷰

손학규 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원들의 정권 교체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당원여론조사와 현장투표 모두 1위를 했는데.

-당원들의 대표인 대의원들의 표심이 드러났다고 본다. 애초에 특정 후보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던 지역위원장들도 국민·지역·바닥에서 올라오는 여론을 보고 기존 관계에서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나.

-자신하지 않았다. 선거 과정을 통해 당원들의 정권 교체와 집권의지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체감했다.

→다른 후보를 지지한 대의원들이 공천·보직에서 차별받는 건 아닌가.

-그건 문제 없다. 당내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함께 최고위에 들어와서 머리를 맞대고 당과 국가 과제를 협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당 대표가 되고 나서 하고 싶은 것은.

-이제부터 할 일은 1년간 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드는 일이다.

→대선 준비를 의미하나.

-지금은 대권을 얘기할 때가 아니다. 민주당을 튼튼히 해서 수권정당을 만드는 일이 우선이다. 민주당을 잘 먹이고, 살찌우고, 조련해서 용맹스러운 말을 만들어 현장에 나갈 채비를 해야 한다. 기수가 누가 되건 그건 나중 문제다.

→강원, 영남 등 취약지역 득표 전략은.

-필수 과제다. 어느 수준까지는 인위적으로 적극적인 정치를 통해 민주당의 활성화를 기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정부·여당과의 관계는.

-민주·민생·평화에 관한 원칙을 지켜가고 원칙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협조할 것이고, 역행하면 철저하게 반대할 것이다.

→진보보다 중도를 강조하는 것 같다.

-오해가 없어야 한다. 분명 이 시대의 과제는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지만 진보만 갖고는 야당은 하되 집권은 못한다. 중도를 끌어안는 것을 중도하겠다는 것으로 보면 안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0-10-04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